인생은 황야 인생은 황야 김 재 황 태어날 때 아기들이 ‘으아!’하고 우는 까닭 처음 보는 이 세상이 벌판 같기 때문일까 지금껏 살아왔어도 그저 ‘쌩쌩!’ 빈 바람뿐. 시조 2014.03.07
수수밭 사이길 수수밭 사이길 김 재 황 어릴 적에 형을 따라 나들이를 떠나던 길 저 먼 고향 살던 벗과 숨바꼭질 즐기던 길 지금도 실바람 불듯 나를 자꾸 부르는 길 시조 2014.02.18
오늘은 대보름 오늘은 대보름 김 재 황 그리움 하나쯤은 안 지닌 이 있겠냐만 저 하늘에 둥근 얼굴 활짝 웃음 짓고 뜨리, 외로이 마음속으로 불러 보는 그 이름. 시조 2014.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