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서 손으로 손에서 손으로 김 재 황 머나먼 아프리카 한 촌에서 만난 아이 힘들게 잡았는지 물고기를 들고 있어 무심코 손을 내미니 그걸 선뜻 주더란다. 어쩌지 그 마음을 무엇으로 갚아 주지 옳거니 망고나무 심고 심어 3만 그루 맛있게 그 열매 먹는 아이들을 그렸단다. 시조 2014.07.11
좋은 명상법 좋은 명상법 김 재 황 저 산은 나를 보고 가부좌를 틀라 하고 이 물은 내가 듣게 삼매경에 들라 하네, 화두도 버리라는 듯, 먼 하늘은 푸르고. 시조 2014.07.07
장단상교에 대하여 장단상교에 대하여 김 재 황 어제는 네 벗들과 나들이를 하였는데 그들은 나를 보고 키가 크다 말합디다, 하기야 그들 모두가 자그마한 몸이니. 주: 내 키는 겨우 1.7미터 정도임. 시조 2014.05.28
목어를 바람이 두드리고 목어를 바람이 두드리고 김 재 황 입 다문 범종이야 깊은 잠에 빠졌는데 속 비운 목어 배를 두드리고 가는 바람 저만치 독경 소리가 연꽃인 듯 열린다. 시조 2014.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