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시인의 길

시조시인 2016. 1. 4. 03:37

 

*** 배트남에서 촬영

 

 

 

            시인의 길

 

 

                                    김 재 황

 

한창 젊은 그 시절에 두 눈 뜬 장님으로

깜짝 놀랄 시 한 편을 얻으려고 밤 밝혔다,

이름을 날리는 것이 제일인 줄 알았다.

 

칠순 넘긴 이 나이에 눈비비고 다시 보니

글 한 줄도 안 보이고 남은 길이 고요하다,

시인은 오직 시심뿐 바람처럼 걷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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