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기를 읽다

중용 31-82, '두루 미치는, 참된 마음'의 길을 가는 사람은

시조시인 2022. 8. 30. 12:29

中庸 第三十一(중용 제삼십일) 

31-82. 至誠之道 可以前知. 國家將興 必有禎祥; 國家將亡 必有妖孼. 見乎蓍龜 動乎四體. 禍福將至: 善 必先知之; 不善 必先知之. 故至誠如神.(지성지도 가이전지. 국가장흥 필유정상: 국가장망 필유요얼. 현호시기 동호사체. 화복장지: 선 필선지지: 불선 필선지지. 고지성여신)

- ‘두루 미치는, 참된 마음’의 길을 가는 사람은 일이 벌어지기 전에 알 수 있다. 나라가 앞으로 일어나려고 하면 반드시 ‘곧고 좋음’(낌새)이 있다.; 나라가 얼마 안 있어서 쓰러지려고 하면 반드시 ‘아리땁게 꾸밈’(엉뚱한 싹)이 있다. ‘가세풀 마디 점’이나 ‘거북이 껍데기 점’에서 드러나고 네 가지 몸에서 움직인다. 걱정이나 흐뭇함이 앞으로 이르려고 할 때, ‘좋음’을 반드시 먼저 알고 ‘안 좋음’도 반드시 먼저 안다. 그러므로 ‘두루 미치는, 참된 마음’은 ‘믿는 것’(종교적 대상, 하느님)과 같다.(김재황 역)

[시조 한 수]

중용에 대하여 82

김 재 황


값어치가 가장 큰 것, 그건 분명 지성이야
그것 하나만 지니면 앞의 일도 알 수 있지
하느님 그와 같은 건, 세상에서 이것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