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나무 탐방] 편
서울 창덕궁 뽕나무
-천연기념물 제471호
김 재 황
가냘프고 고운 손길 그 가지에 스칠 때면
잎사귀야 따든 말든 하늘 밖이 멀리 뵈고
실 내어 고치를 짓듯 기나긴 밤 서렸으리.
비록 세월 딛고 와서 늙은 몸이 되었지만
나라에서 손을 꼽는 어른 모습 잃지 않고
담 너머 눈길을 주니 비단 같은 마음이리.
(2012년 2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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