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닝 소리] 편
애물단지 ‘목성 베고니아’
김 재 황
크라고 사랑방에 갖다 놓은 화초인데
날마다 자라나서 우거진 꼴 내보이니
오는 이 누구에게나 “가져갈래?” 묻는다.
두자니 짐이 되고 버리자니 아깝기에
뜨거운 감자라고 말할 수가 있겠으나
어린 것 키우던 재미, 그 무엇에 비길까.
(201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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