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 피다
눈 앞에 어른어른 잠 못 들게 하던 당신
어느 틈에 목련으로 내 앞에서 웃고 있네
살며시 마음을 열어 시 한 수를 읊고 있네.
*목련이 피었으니
이제는 누가 무어라고 해도 봄이다.
그토록 기다려 온 봄이건만,
무엇 때문인지 마음은 무겁기만 하다.
나라는 안정이 안 되고,
이웃 나라들을 생각하면 더욱 걱정이 커진다.
현재보다는 미래가 더 나아야 할 텐데,
그렇지 못할 것만 같다는 우려를 갖게 된다.
이게 노파심이라면 좋으련만---
그래도 목련이 피어
내 마음을 위로해 주니 너무 고맙다.
그가 전하는 시 한 수를 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