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8) 어머니가 등을 토닥거려 주다 (128) 바로 그 해인 1814년 여름, 섬에 갇혀 지내고 있는 나폴레옹에게 그의 어머니 레티치아가 허위단심으로 찾아왔습니다. ‘허위단심’은 ‘허우적거리며 무척 애를 씀’을 이르는 순우리말입니다. 어머니는 그저 넘치는 애자지정으로 나폴레옹의 건강한 모습에 기쁨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애자지.. 봉쥬르, 나폴레옹 2009.01.10
(127) 엘바 섬에 갇히다 (127) 여러 장군들은 진심으로 나폴레옹에게 다음과 같이 권했습니다. “프랑스 나라는 잦은 전쟁 때문에 국가의 힘이 아주 약해졌습니다. 국민은 모두가 평화를 바라고 있습니다. 프랑스를 위해서 이제는 전쟁을 그만두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나폴레옹은 앙천부지하여 추호도 부끄러움이 없었습니.. 봉쥬르, 나폴레옹 2009.01.07
(126) 천라지망을 벗어나지 못하다 (126) 애초부터 러시아 원정은 연목구어와 같이 성공할 가능성이 없었습니다. ‘애초’는 ‘일의 맨 처음’을 말합니다. 다른 말로 ‘당초’(當初)라고 합니다. 두 말을 합하여 ‘애당초’(-當初)라고도 하지요. ‘애초’를 강조하는 뜻으로 쓰입니다. 그리고 ‘연목구어’(緣木求魚)는 ‘나무에 올라.. 봉쥬르, 나폴레옹 2009.01.05
(125) 후회막급의 나폴레옹 (125) 그런데 ‘카자흐’란 어떤 사람들을 가리키는지가 궁금하지요? ‘카자흐’(Kazakh)는 타타르 사람과 슬라브 민족의 혼혈종족이랍니다. ‘타타르 사람'(Tatars)은 ‘남(南)러시아로부터 시베리아 중부에 걸쳐서 분포하는 북방 터키 계(系)의 주민’을 말합니다. 거의 이슬람교를 믿지요. 그리고 ‘슬.. 봉쥬르, 나폴레옹 2009.01.02
(124) 딜레마에 빠진 나폴레옹 (124) 프랑스 군대가 모스크바로 들어간, 바로 그날 밤이었습니다. 그 거리가 온통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화염’(火焰)은 ‘불꽃’을 이릅니다. 불은 나흘 동안이나 계속 타올라서 모스크바는 재만 남은 아주 거친 들판으로 변했습니다. 아연실색한 나폴레옹은 러시아와 화해를 하려고 하였으나, 적.. 봉쥬르, 나폴레옹 2008.12.31
(123) 적막강산의 모스크바 (123) 그토록 뚝심이 센 나폴레옹까지도, 이제는 완전히 지쳐 있었습니다. ‘뚝심’은 ‘굳세게 버티어 내거나 감당해 내는 육체적인 힘’을 말합니다. “오래간만에 먹을거리를 구하게 됐다.” 프랑스 병사들은 걸신들린 사람들처럼 적군과 싸울 생각은 하지도 않고 모스크바 거리로 몰려 들어가서 .. 봉쥬르, 나폴레옹 2008.12.30
(122) 러시아의 초토작전에 혼나다 (122) 러시아에 무더운 여름이 찾아왔습니다. 프랑스 병사들은 넓고 넓은 평원을 성하염열에 허덕이면서 진격했습니다. ‘성하염열’(盛夏炎熱)은 ‘한여름의 몹시 더운 더위’를 이릅니다. 게다가 더욱 곤란하게도 식량까지 부족하여 허기증에 시달리게 되었습니다. ‘허기증’(虛飢症)은 ‘몹시 주.. 봉쥬르, 나폴레옹 2008.12.29
(121) 나폴레옹의 마두출령 (121) 그러나 나폴레옹이 일단 작정한 일을 감히 양약고구의 말로 만류할 사람이 없었습니다. ‘양약고구’(良藥苦口)는 ‘좋은 약은 입에 쓰다.’는 뜻으로, ‘바르게 충고하는 말은 귀에 거슬리지만 자신을 이롭게 한다.’는 말의 비유입니다. 다른 말로는 ‘충언역이’(忠言逆耳)라고 합니다. 이와 .. 봉쥬르, 나폴레옹 2008.12.27
(120) 나폴레옹의 사근취원 (120) 나폴레옹의 명령을 어기고서 중뿔나게 영국과 물품을 거래하는 나라가 있었습니다. ‘중뿔나게’는 ‘엉뚱하고 부당하다.’는 뜻을 나타냅니다. 그런가 하면, ‘아무 관계가 없는 사람이 당치 않은 일에 참견하여 주제넘다.’는 뜻도 지니고 있습니다. 본뜻은, 말 그대로 ‘가운데 뿔이 나게’입.. 봉쥬르, 나폴레옹 2008.12.26
(119) 조제핀이 세상을 떠나다 (119) 그래도 나폴레옹이 42세가 되던 1811년에, 마리 루이즈와의 사이에서 나폴레옹2세가 태어났습니다. 어쨌든 핏줄을 잇게 되었으니 그에게는 경사가 아닐 수 없었겠지요. 한편, 조제핀은 나폴레옹과 이혼한 뒤에도 장미원이 있는 맬메이숑에서 지낸 듯합니다. 1814년 5월 29일, 그녀는 급성편도선염으.. 봉쥬르, 나폴레옹 2008.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