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너는 양을 아끼느냐? 나는 예를 아낀다 공자의 여러 제자 중에서 ‘자공’은 세 번째로 손꼽히는 사람입니다. ‘자공’(子貢)의 성은 ‘단목’(端木)이고, 그 이름은 ‘사’(賜)입니다. 그래서 공자가 언제나 ‘사야!’라고 그를 불렀지요. 공자와 같은 노(魯)나라 사람이 아니고, 위(衛)나라 사람이었습니다. 공자보다는 31살이 아래였습니다. ‘안연’과는 한 살 차이였답니다. 물론, ‘자공’은 그의 자(字)입니다. ‘자공’은 죽고 난 다음, 739년인 당나라 때에 ‘려후’(黎侯)가 되었으며, 1009년인 송나라 때에 ‘려양공’(黎陽公)이 되었다가 ‘려공’(黎公)으로 추봉되었습니다. ‘자공’은 말재주에 능한 사람이었고 지극히 총명하였을 뿐만 아니라 재주도 많이 지니고 있었답니다. 공자는 항상 그가 말이 많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