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기를 읽다 1632

대학 42-30, 이른바 그 집을 바로 잡는 것은

大學 第四十二(대학 제사십이) 42-30. 所謂齊其家 在修其身者. 人之其所親愛而辟焉 之其所賤惡而辟焉 之其所畏敬而辟焉 之其所哀矜而辟焉 之其所敖惰而辟焉 故好而知其惡 惡而知其美者 天下鮮矣.(소위제기가 재수기신자. 인지기소친애이벽언 지기소외경이벽언 지기소애긍이벽언 지기소오타이벽언 고호이지기악 오이지기미자 천하선의) -이른바 그 집을 바로 잡는 것은 그 몸을 닦는 데 있다. 사람이 그 가까이하고 사랑하는 데에서 치우치게 되고, 그 업신여기고 미워하는 데에서 치우치게 되며, 그 두려워하거나 높여 삼가는 데에서 치우치게 되고, 그 불쌍히 여기고 자랑하는 데에서 치우치게 되며, 그 잘난 체하거나 게으른 데에서 치우치게 된다. 그러므로 좋아하면서도 그 나쁨을 알거나 미워하면서도 그 아름다운 것을 알기는 하늘 아래에 드물..

예기를 읽다 2022.09.06

대학 42-28, 마음이 여기 있지 않으면

大學 第四十二(대학 제사십이) 42-28. 心不在焉 視而不見 聽而不聞 食而不知其味.(심부재언 시이불견 청이불문 식이부지기미) -마음이 여기 있지 않으면 보아도 보이지 않고 들어도 들리지 않으며 먹어도 그 맛을 알지 못한다.(김재황 역) [시조 한 수] 대학에 대하여 28 김 재 황 우리가 보고 듣고 혀로 아는 그 맛까지 마음이 있고 나서 알 수 있는 것이라네, 그 하나 잡지 못하면 세상만사 모두 끝.

예기를 읽다 2022.09.06

대학 42-27, 이른바 몸을 닦음은 그 마음을 바르게 하는 데 있다

大學 第四十二(대학 제사십이) 42-27. 所謂修身 在正其心者. 身有所忿懥 則不得其正 有所恐懼 則不得其正 有所好樂 則不得其正 有所憂患 則不得其正.(소위수신 재정기심사. 신유소분치 즉부득기정 유소공구 즉부득기정 유소호요 즉부득기정 유소우환 즉부득기정) -이른바 몸을 닦음은 그 마음을 바르게 하는 데 있다. 몸에 노여워하는 바가 있으면 곧 그 바름을 얻지 못하고, 두려운 바가 있으면 곧 그 바름을 얻지 못하며, 좋아하고 즐거워하는 바가 있으면 곧 그 바름을 얻지 못하고, 근심하고 걱정하는 바가 있으면 곧 그 바름을 얻지 못한다.(김재황 역) [시조 한 수] 대학에 대하여 27 김 재 황 당신이 화를 내면 어찌 그 몸이 바르고 당신이 겁을 내면 어찌 그 몸이 바를까 이른바 몸을 닦음이 그 마음에 있다네.

예기를 읽다 2022.09.06

대학 42-26, '많이 가짐'은 집을 번드르르하고 빛나게 하며

大學 第四十二(대학 제사십이) 42-26. 富潤屋 德潤身 心廣體胖. 故君子 心誠其意.(부윤옥 덕윤신 심광체반. 고군자 필성기의) - ‘많이 가짐’은 집을 번드르르하고 빛나게 하며 베풂은 몸을 번드르르하고 빛나게 한다. 그러므로 ‘베풂이 높은 사람’은 반드시 그 뜻을 참되게 한다.(김재황 역) [시조 한 수] 대학에 대하여 26 김 재 황 가진 게 많은 사람 그 집이 넉넉하고 베푼 게 많은 사람 그 몸이 편안하니 선비는 어느 때라도 참된 뜻을 지닌다.

예기를 읽다 2022.09.06

대학 42-25, 증자가 말했다. "열 사람의 눈이 보는 바이고-"

大學 第四十二(대학 제사십이) 42-25. 曾子曰 十目所視 十手所指 其嚴乎.(증자왈 십목소시 십수소지 기엄호) -증자가 말했다. “열 사람의 눈이 보는 바이고 열 사람의 손가락이 가리키는 바이니, 그 딱딱하고 바름이구나.(김재황 역) [시조 한 수] 대학에 대하여 25 김 재 황 어느 때 어디에서 무슨 짓을 하더라도 사람들이 보고 있고 저기 있다 가리키니 참으로 세상일이란 딱딱하고 바르구나.

예기를 읽다 2022.09.06

대학 42-24, '마음이 작은 사람'은 홀로 느긋하게 있게 되면

大學 第四十二(대학 제사십이) 42-24. 小人 閒居 爲不善 無所不至 見君子而后 厭然揜其不善 而著其善 人之視己 如見其肺肝然 則何益矣 此謂誠於中 形於外 故君子 必愼其獨也.(소인 한거 위불선 무소부지 견군자이후 염연엄기불선 이저기선 인지시기 여견기폐간연 즉하익의 차위성어중 형어외 고군자 필신기독야) - ‘마음이 작은 사람’은 홀로 느긋하게 있게 되면 착하지 않은 짓을 하며 이르지 않은 곳이 없이 하다가 ‘베풂이 높은 사람’을 보고 나서는 안 한 듯이 덮어서 숨기고 그 ‘착하지 않음’을 가리며 착함을 나타내려고 한다. 그러나 남이 자기를 마치 그 폐와 간을 꿰뚫어보듯 하니,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이를 일컬어서 ‘속이 참되면 밖으로 나타난다.’라고 한다. 따라서 ‘베풂이 높은 사람’은 반드시 그가 홀로 있는 ..

예기를 읽다 2022.09.06

대학 42-23, 이른바 그 뜻을 '참되게 함'이라는 것은

大學 第四十二(대학 제사십이) 42-23. 所謂 誠其意者 毋自欺也 如惡惡臭 如好好色 此之謂自謙 故君子 必愼其獨也.(소위 성기의자 무자기야 여오악취 여호호색 차지위자겸 고군자 필신기독야) -이른바 그 뜻을 ‘참되게 함’이라는 것은 ‘스스로 속이지 않음’이다. ‘나쁜 냄새’를 싫어하듯이 하거나 ‘아름다운 여자’를 좋아하듯이 하는 것, 이를 일컬어서 ‘스스로 넉넉하다.’(스스로 기뻐한다)라고 한다. 따라서 ‘베풂이 높은 사람’은 반드시 그가 홀로 있을 때에 말과 움직임을 삼가야 한다.(김재황 역) [시조 한 수] 대학에 대하여 23 김 재 황 나쁜 냄새 싫어하고 고운 여자 좋아하듯 스스로를 안 속이면 참된 삶을 살 수 있네, 선비는 홀로 있을 때, 특히 언행 조심조심.

예기를 읽다 2022.09.05

대학 42-22, 이를 일러서 '뿌리를 앎'이라고

大學 第四十二(대학 제사십이) 42-22 此謂知本 此謂知之至也(차위지본 차위지지지야) -이를 일러서 ‘뿌리를 앎’이라고 한다. 이를 일러서 ‘앎의 이룸이다.’라고 한다.(김재황 역) [시조 한 수] 대학에 대하여 22 무엇을 아는 것이 정말 아는 것이겠나, 제대로 아는 사람 그 뿌리를 알고 있네, 뿌리를 모르고서야 ‘어찌 안다.’ 하겠나.

예기를 읽다 2022.09.05

대학 42-21, 공자가 말했다. "'옳고 그름을 가리어 달라는 것'을-"

大學 第四十二(대학 제사십이) 42-21. 子曰 聽訟 吾猶人也 必也使無訟乎. 無情者 不得盡其辭 大畏民志 此謂知本.(자왈 청송 오유인야 필야사무송호. 무정자 부득진기사 대외민지 차위지본) -공자가 말했다. “ ‘옳고 그름을 가리어 달라는 것’을 듣는 일은 나도 남과 같다. 어떻게 해서라도 반드시 ‘옳고 그름을 가리어 달라고 하는 것’이 없도록 해야 한다.” ‘참된 마음’이 없는 사람은 그 거짓된 말을 다하지 못한다. 크게 나라사람의 뜻을 겁내기 때문이다. 이를 일러서 ‘뿌리를 앎’이라고 한다.(김재황 역) [시조 한 수] 대학에 대하여 21 김 재 황 송사가 적어야만 다스림을 잘하는 것 참된 마음 못 지키면 자기 말이 안 먹히니 사람들 여러 뜻만을 두려워할 뿐일세.

예기를 읽다 2022.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