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기를 읽다 1632

대학 42-20, 시는 말한다. "아아, 떠난 임금을 잊지 못하네."

大學 第四十二(대학 제사십이) 42-20. 詩云 於戱 前王不忘. 君子 賢其賢而親其親 小人 樂其樂而利其利 此以沒世不忘也.[시운 오희(호) 전왕불망. 군자 현기현이친기친 소인 낙기락이리기리 차이몰세불망야] -시는 말한다. ‘아아, 떠난 임금을 잊지 못하네.’ ‘베풂이 높은 사람’은 그 어짊을 어질게 여기고 그 가까움을 가깝게 여겼으며, ‘마음이 작은 사람’은 그 즐거움을 즐겁게 여기고 그 이로움을 이롭게 여겼으니, 이 때문에 세상을 떠났는데도 잊지 못했다.(김재황 역) [시조 한 수] 대학에 대하여 20 김 재 황 잘 살다 떠났다면 어떤 삶을 말하는가, 어진 것과 가까운 것 그와 같이 여긴 사람 누구나 쓸쓸할 때면 모두 그를 그리네.

예기를 읽다 2022.09.05

대학 42-19, 시는 말한다. "저 기수 물굽이를 바라보니-"

大學 第四十二(대학 제사십이) 42-19. 詩云 瞻彼淇澳(奧) 菉竹猗猗 有斐君子 如切如嗟 如琢如磨 瑟兮僩兮 赫兮喧兮 有斐君子 終不可諠兮. 如切如磋者 道學也 如琢如磨者 自修也 瑟兮僩兮者 恂慄也 赫兮喧兮者 威儀也 有斐君子 終不可諠兮者 道盛德至善 民之不能忘也.[시운 첨피기욱(욱) 녹죽의의 유비군자 여절여차 여탁여마 슬혜한혜 혁혜훤혜 유비군자 종불가훤혜. 여절여차자 도학야 여탁여마자 자수야 슬혜한혜자 순율야 혁혜훤혜자 위의야 유비군자 종불가훤혜자 도성덕지선 민지불능망야] -시는 말한다. ‘저 기수 물굽이를 바라보니 푸른 대나무 아름답고 아름답다. 그윽하고 멋진 사내는 자른 듯 깎은 듯 쪼은 듯 갈은 듯 찬란하고 너그러우며 훤하고 의젓하다! 그윽하고 멋진 사내를 끝내 잊을 수가 없다.’ ‘자른 듯 깎은 듯’이라고..

예기를 읽다 2022.09.05

대학 42-18, 시는 말한다. "'하는 말과 지닌 모습이 아름답고 훌륭한' 문왕은-"

大學 第四十二(대학 제사십이) 42-18. 詩云 穆穆文王 於緝熙敬止. 爲人君 止於仁 爲人臣 止於敬 爲人子 止於孝 爲人父 止於慈 與國人交 止於信.(시운 목목문왕 오즙희경지. 위인군 지어인 위인신 지어경 위인자 지어효 위인부 지어자 여국인교 지어신) -시는 말한다. “‘하는 말과 지닌 모습이 아름답고 훌륭한’ 문왕은, 아아 쉬지 않고 빛나게 하여 삼가 높이는 데 머물렀다.” 남의 임금 노릇은 ‘어짊’에 머무르고 남의 벼슬아치 노릇은 ‘삼가 높임’에 머무르며, 남의 아들 노릇은 ‘잘 섬김’에 머무르고 남의 아비 노릇은 ‘불리어 키우는 마음’에 머무르며 나라 사람들과 사귈 때에는 ‘믿음’에 머무른다.(김재황 역) [시조 한 수] 대학에 대하여 18 김 재 황 하기에 힘들기는 제 역할을 잘하는 것 사람 노릇 못하..

예기를 읽다 2022.09.05

대학 42-17, 시는 말한다. "노래하는 저 꾀꼬리는-"

大學 第四十二(대학 제사십이) 42-17. 詩云 緡(緜)蠻黃鳥 止于丘隅. 子曰 於止 知其所止 可以人而不如鳥乎.[시운 민(면)만황조 지우구우. 자왈 어지 지기소지 가이인이불여조호] -시는 말한다. “노래하는 저 꾀꼬리는 ‘언덕의 한쪽이 높고 뾰족하게 솟은 나무가 우거지고 구석진 곳’에 머물고 있네.” 공자가 이른다. “머무름에 있어서 (새도) 머무를 곳을 아는데, 사람이면서 새만도 못해서야 되겠는가.”(김재황 역) [시조 한 수] 대학에 대하여 17 김 재 황 우거진 숲속에서 꾀꼬리가 꾀꼴꾀꼴 머문 곳 마땅하니 노래 소리 아름답고 사람도 그와 같아서 좋은 자리 찾는다.

예기를 읽다 2022.09.05

대학 42-16, 시는 말한다. "'왕이 스스로 다스리는 동쪽 서쪽 남쪽 북쪽 천 리나 되는 넓이의 땅'은-"

大學 第四十二(대학 제사십이) 42-16. 詩云 邦畿千里 惟民所止.(시운 방기천리 유민소지) -시는 말한다. “ ‘왕이 스스로 다스리는 동쪽 서쪽 남쪽 북쪽 천 리나 되는 넓이의 땅’은, 오직 나라사람이 머물러 살 곳이다.”(김재황 역) [시조 한 수] 대학에 대하여 16 김 재 황 사람은 어디에서 살아야 할 것인가 다스림이 행해지는 곳이라면 다 좋지만 예전엔 사방 천리에 머물러야 했다네.

예기를 읽다 2022.09.05

대학 42-15, 그런 까닭에 '베풂이 높은 사람'은

大學 第四十二(대학 제사십이) 42-15. 是故 君子 無所不用其極.(시고 군자 무소불용기극) - 그런 까닭에 ‘베풂이 높은 사람’은 그 ‘더없이 마음과 힘의 다함’을 쓰지 아니한 바가 없다.(김재황 역) [시조 한 수] 대학에 대하여 15 김 재 황 남이야 보든 말든 바른 길을 걸어가고 남이야 있든 말든 내 할 일을 모두 하며 손대면 온 힘 다하는, 그런 이가 군자야.

예기를 읽다 2022.09.05

대학 42-14, 시에서 말한다. "주나라는 비록 오래되었지만-"

大學 第四十二(대학 제사십이) 42-14. 詩曰. 周雖舊邦 其命維新.(시왈. 주수구방 기명유신) - 시에서 말한다. "주나라는 비록 오래되었지만, 그 ‘위에서 아래로 시키는 일’은 모두 바뀌어서 새롭다."(김재황 역) [시조 한 수] 대학에 대하여 14 김 재 황 아무리 역사 깊은 나라라고 하더라도 해마다 태평성대 이루기를 원한다면 반드시 새로운 천명 받아야만 한다네.

예기를 읽다 2022.09.05

대학 42-12, 탕이 반명에 이르기를 "다만 날을 새롭게 하고-"

大學 第四十二(대학 제사십이) 42-12. 湯之盤銘曰 苟日新 日日新 又日新.(탕지반명왈 구일신 일일신 우일신) -- 탕(탕 임금)이 반명에 이르기를, ‘다만 날(하루)을 새롭게 하고 나날이 새롭게 하며 또 날로 새롭게 한다.’(김재황 역) [시조 한 수] 대학에 대하여 12 김 재 황 사람이 가는 길은 물 흐름과 같더구나, 한 곳에 머무르면 금방 썩고 말더구나, 날마다 새로워져야 맑게 살 수 있더구나.

예기를 읽다 2022.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