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선시 30편) 20. 못생긴 모과 못생긴 모과 김 재 황 너는 민주주의를 신봉하였다. 나는 무심코 네 옆을 스쳐 갔고 너는 길거리 좌판 위에서 자유롭게 뒹굴면서 지내었다. 한 떼의 젊은이들이 길거리에서 민주주의를 목청 높여 외칠 때에도 너는 생긴 대로 그렇게 놓여 있었다. 나는 그러한 평화가 보기에 좋아서 걸음을 멈추고 손을.. 시 2008.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