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늘 참선하다

시조시인 2008. 3. 25. 18:10

              늘 참선하다

 

 

                                  김 재 황

 

내 몸은 가부좌로 눈과 입을 닫아걸고

수선스런 내 마음도 화두에다 묶어놓고

갈 길을 내가 나에게 끊임없이 묻는다.

 

그 뜻이 간절하면 하늘 문도 열리는데

불현듯 그 갈 길이 멀리 뵈는 바로 그때

그래 난, 벌떡 일어나 훌훌 털고 가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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