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고 있는 연리초
김 재 황
붉은 입술이 달콤해서
나는 취했다.
감겨드는 손이 부드러워서
더욱 비틀거렸다.
날아가 버릴까 봐
마음을 항상 졸였다.
하지만 너는 내가 모르는 사이
훌쩍 떠나 버렸다.
슬픔을 견딜 수 없어서
산을 올랐을 때
너는 거기 있었다.
수줍게 꽃을 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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