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의 세계

녹시 노자 탐방- 잘 세운 것은 뽑히지 않고

시조시인 2013. 2. 6. 19:14

 

 

 

善建者 不拔 善抱者 不脫. 子孫以祭祀不輟. 修之於身 其德乃眞 修之於家 其德乃餘 修之於鄕 其德乃長 修之於國 其德乃豊 修之於天下 其德乃普.

 

잘 세운 것은 뽑히지 않고 잘 안은 것은 벗어나지 못한다. 아들과 아들의 아들은 이로써 제사를 지냄이 그치지 않는다몸에 닦으면 그 베풂은 곧 참되고, 집에 닦으면 그 베풂은 곧 남으며, 고을에 닦으면 그 베풂이 곧 길고, 나라에 닦으면 그 베풂이 곧 살찌며, 하늘 아래에 닦으면 그 베풂이 곧 넓다.(김재황 역)

 

 

 

[시조 한 수]

 

 

      베풂에 대하여 17

 

                김 재 황

 

 

사랑은 고슴도치 껴안으면 찔리는데

돌아서면 멀어진다 고슴도치 도망치듯

아픔이 가시고 나면 그제서야 철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