含德之厚比於赤子. 蜂蠆虺蛇不螫 猛獸不據 攫鳥不搏. 骨弱筋柔而握固 未知牝牡之合而脧作 精之至也 終日號而不嗄 和之至也.
지닌 베풂이 두터운 것은, 견주어 보건대 벌거숭이아이와 같다. 벌이나 전갈이나 독을 지닌 뱀 등이 쏘거나 물지 않고 사나운 짐승도 덮치지 않으며 움키는 새도 치지 않는다. 뼈는 약하고 힘줄은 부드러우나 붙잡음이 굳다. 암컷과 수컷의 만남을 아직 알지 못하지만 어린아이의 고추가 일어선다. 맑은 마음의 두루 미침이다. 하루 내내 부르짖어도 목이 쉬지 않는다. 알맞음의 고루 미침이다.(김재황 역)
[시조 한 수]
베풂에 대하여 18
김 재 황
맨발로 아이들이 이리저리 쏘다니고
땀나게 매미들은 불볕더위 부르더니
고향 집 작은 텃밭에 벌써 고추 익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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