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2014년 7월 22일
장소: 삼성산 삼막사
산행: 5명 중 3명 참가
우리가 만나기로 한 관악역
관악역 앞의 쉼터
삼성산을 향하여
삼성산으로 첫 발
표지판이 있기는 하다만
앞에 돌로 된 층계가 나타나고
삼성산을 오르며
김 재 황
세 성인이 살았다는 까마득한 산을 향해
세 시인이 숨소리로 올라가고 있는 지금,
무엇을 붙잡겠는가, 마음 모두 버릴 뿐.
한 걸음을 내딛으면 그만큼은 산이 오고
한 손길을 내뻗으면 어김없이 닿는 산길,
어디에 기대겠는가, 잠시 쉬고 떠날 뿐.
가오리바위를 지나고
또 팻말이 있기는 있다만
갓바위도 지나고
줄바위도 지나고
왕눈이바위도 지나고
다시 돌 층계를 오르고
통천문을 지나치고
미는바위를 만나고
바위턱을 지나고
함묵바위를 지나고
가쁜 숨을 돌리고
다시 산길을 따르다.
자연이 빚은 명품 바위
자생하고 있는 회양목
내 번호는 2번
바위 안에 부처님이 숨어 계시네.
돌밭을 지나고
쉬엄쉬엄- 앉아서 담소도 나누고
산비탈에 피어 있는 원추리
지네바위도 지나고
무릅 사이에 얼굴 파묻고 울고 있나?
가래떡을 뽑고 있는 중?
책을 세워 놓은 듯-
다리 뻗고 두 발을 보나?
아, 저기 삼막사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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