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기를 읽다

애공문 27-3, 임금이 말했다. "지금의 군자는-"

시조시인 2022. 8. 24. 06:15

哀公問 第二十七(애공문 제이십칠)

27- 3 公曰 今之君子 胡莫行之也 孔子曰 今之君子好實無厭 淫德不倦 荒怠敖慢 固民是盡 午其衆以伐有道 求得當欲不以其所 昔之用民者由前 今之用民者由後 今之君子莫爲禮也(공왈 금지군자 호막행지야 공자왈 금지군자호실무염 음덕불권 황태오만 고민시진 오기중이벌유도 구득당욕불이기소 석지용민자유전 금지용민자유후 금지군자막위례야). 
 임금이 말했다. “지금의 군자는 왜 이것을 행하지 못하는 것입니까?” 공자가 말했다. “지금의 군자는 재화를 좋아해서 만족함이 없고 음덕이 그칠 줄 모르며 황태오만해서 백성의 재력을 고갈되게 합니다. 대중의 뜻을 거역해서 유도한 자를 치고 사욕에 해당되는 것을 얻기 구하여 그 도리를 가지고 하지 않습니다. 옛 백성을 거느린 자는 전자에 따랐지만 지금의 백성을 거느린 자는 후자에 따릅니다. 지금의 군자는 예를 행함이 없습니다.”

[시조 한 수]

임금과 공자의 대화

김 재 황


묻기를 왜 군자가 못 행함은 무슨 까닭?
답하여 돈만 아는 음덕 커서 예를 망실! 
그때나 지금 이때나 예 잃으면 다 망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