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 잔을 앞에 놓고/ 김 재 황 [워낭 소리] 편 커피 한 잔을 앞에 놓고 김 재 황 따뜻한 커피 한 잔 고즈넉이 손에 들면철없이 어린 일이 두 날개를 활짝 펴고풀린 듯 쌉싸래하게 검은 밤이 밀려든다. 흰 달빛 길게 닿고 오직 잠만 쓸리는데날리는 커피 향에 젊은 꿈도 다시 와서가슴 속 묻은 기름기 말끔하게 닦아낸다. (2011년) 오늘의 시조 2024.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