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길을 거닐며/ 김 재 황 [워낭 소리] 편 숲길을 거닐며 김 재 황 하루에 세 번씩은 다녀와야 가벼운데조금은 땀이 나게 땅을 힘껏 내디디면숲에선 직박구리가 놀란 음성 굴린다. 바람도 안 부는데 나뭇잎은 떨어지고이따금 놀란 듯이 날개 치는 곤줄박이눈감은 개암나무가 깊은 숨결 날린다. (2011년) 오늘의 시조 2024.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