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나무/ 김 재 황 [워낭 소리] 편 겨울나무 김 재 황 서둘러 뗀 잎으로 어린뿌리 덮어 놓고검은 밤이 다가오면 시린 내를 훌쩍 넘고,그대여 그리 가볍게 혀를 차지 마시게. 칼바람 불 때마다 절로 들썩 춤을 업고함박눈이 내릴 때면 긴 자장가 홀로 풀고,그대여 젖은 눈으로 바라볼 일 아니네. (2015년) 오늘의 시조 2024.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