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 소리로 배우다/ 김 재 황 [워낭 소리] 편 까치 소리로 배우다 김 재 황 열린 새해 그 아침에 흰 눈길을 따르는데느티나무 가지 위에 웬 까치가 자리 잡고나한테 ‘꺾어라, 꺾어!’ 타이르듯 말하네. 떠난 여름 그 까치는 마냥 마음 넉넉해서빈 전봇대 꼭대기에 바람 새는 집을 짓고나더러 ‘깎아라! 깎아!’ 나무라듯 외쳤네. (2011년) 오늘의 시조 2024.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