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독야청청 책을 읽다 (28) 나폴레옹은 좋은 아이디어 하나를 생각해 냈습니다. ‘아이디어’(idea)는 ‘착상’이나 ‘발상’이나 ‘고안’ 등을 나타냅니다. ‘착상’(着想)은 어떤 일이나 계획 등에 대한 ‘새로운 생각이나 구상이 마음에 떠오르는 일, 또는 떠오르는 그 생각이나 구상’을 뜻하고, ‘발상’(發想)은 ‘궁.. 봉쥬르, 나폴레옹 2008.09.22
(27) 아버지에게 편지를 쓰다 (27) 그 편지의 내용은 대충 이렇습니다. ‘대충’은 한자인 ‘대총’(大總)에서 나온 말입니다. ‘대총’은 ‘일의 중요한 부분만 대강 긁어모은 것’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지금은 ‘어떤 일에 대하여 꼼꼼하고 완벽하게 정리하는 게 아니라, 대강만 추리는 정도’를 나타내는 말로 쓰이고 있습니다... 봉쥬르, 나폴레옹 2008.09.21
(26) 불쌍한 가난뱅이 아이 (26) 그들은 걸핏하면 나폴레옹에게 딴죽을 걸었고, 용돈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그에 대하여 사사건건 따따부따했습니다. ‘딴죽을 걸다.’는 ‘상대방의 다리를 걸어서 넘어뜨리거나, 서로 합의가 되었던 일을 딴 짓을 하여 어기는 것’을 말하고, ‘따따부따’는 ‘딱딱한 말로 이러쿵저러쿵 따지는 .. 봉쥬르, 나폴레옹 2008.09.20
(25) 자초지종을 묻다 (25) 그 소동을 알고 선생님이 달려왔습니다. 수수방관할 선생님은 없었겠지요. ‘수수방관’(袖手傍觀)은 ‘팔짱을 끼고 바라본다.’는 뜻으로 ‘응당 해야 할 일에 아무런 간여도 하지 않고 그대로 버려 둠’을 일컫습니다. 그래서 선생님은 싸움을 뜯어 말리려고 하였으나, 나폴레옹만이 말을 듣지 .. 봉쥬르, 나폴레옹 2008.09.19
(24) 코르시카 원숭이 (24) “프랑스는 사람이 많고 코르시카는 사람이 적어서 졌을 뿐이다. 그러나 내가 자라면 반드시 코르시카에서 프랑스 사람을 몰아내 버리고 말 테야!” 어찌나 화가 났는지, 나폴레옹은 얼굴이 새빨갛게 되어서 같은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참으로 프랑스에게 진 일이 ‘각골통한’입니다. ‘각골통.. 봉쥬르, 나폴레옹 2008.09.18
(23) 내 이름은 '나폴레오네' (23) 나폴레옹은 동급생과는 잘 다투지 않았습니다. 그보다 나이가 한두 살이 아래여서 ‘구상유취’의 어린애로 여겼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구상유취’(口尙乳臭)란, ‘입에서 아직 젖내가 난다.’라는 말입니다. 다시 말해서 ‘말이나 하는 짓이 아직 유치하다.’는 뜻이지요. 이와 비슷한 .. 봉쥬르, 나폴레옹 2008.09.17
(22) 아이들에게 놀림을 당하다 (22) 잊지 않았겠지요. 나폴레옹은 프랑스 정부의 장학생입니다. 프랑스 나라에서 숙식은 물론이고 교복까지 공짜로 지급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그 옷의 치수가 보통의 아이에게 맞도록 되어 있는 기성복이었지요. ‘공짜’(空-)는 ‘거저 얻는 일’을 나타내고, ‘치수’(-數)는 길이를 잴 때의 ‘몇 .. 봉쥬르, 나폴레옹 2008.09.16
(21) 유년학교에 들어가다 (21) 이제 나폴레옹은, 군인이 되기 위한 첫 걸음으로 유년학교에 들어왔으니, 그만큼 희망에 가까워졌습니다. ‘희망’이라는 두 글자 중에서 첫 번째 글자인 ‘희’(希)에 이 말의 속뜻이 숨어 있지요. 놀랍게도, 이 ‘희’는 점괘를 가리키는 육효(六爻)의 ‘효’와 ‘수건 건’(巾)이 모여서 이루어.. 봉쥬르, 나폴레옹 2008.09.15
(20) 고생 끝에 프랑스 항구에 닿다 (20) 말할 수 없는 고생 끝에, 나폴레옹과 그 형 조제프, 그리고 그의 아버지가 탄 배는 프랑스 항구에 닿았습니다. 그 후, 형 조제프는 오오탄에 있는 승려 학교에 들어갔고, 아우인 나폴레옹은 브리엔 유년학교에 입학했습니다. 이 유년학교는 군인을 양성하는 학교입니다. ‘양성’(養成)이란, ‘가르.. 봉쥬르, 나폴레옹 2008.09.14
(19) 배를 타고 프랑스로 떠나다 (19) 마침내 프랑스로 떠나는 날이 왔습니다. 항구에까지 어머니가 전송하러 나왔습니다. 항구의 모습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나는 제주도 서귀포에서 귤밭을 가꾸며 10년 동안을 살았는데, 이따금 항구로 나가서 돌아오거나 떠나는 사람들의 모습을 바라보곤 했습니다. 그 때 그렇게 나는, ‘회자정리.. 봉쥬르, 나폴레옹 2008.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