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 아버지의 부음을 듣다 (38) 나폴레옹이 사관학교에 입학하고 나서 1년이 지났을 때였습니다. 어느 날, 고향인 코르시카에서 슬픈 편지 한 통이 그에게 배달되었습니다. 그 ‘슬픈 편지’를 우리는 ‘부고’ ‘부음’ ‘통부’ ‘휘음’ 등으로 부릅니다. 즉, ‘부고’(訃告)란, ‘사람의 죽음을 알리는 글’입니다. ‘부보’(.. 봉쥬르, 나폴레옹 2008.10.02
(37) 늘 수불석권하다 (37) 나폴레옹은 유년학교를 막 입학했을 때의 일을 떠올렸습니다. 그러자 아주 쓸쓸한 기분이 들면서 관자놀이가 아파 왔습니다. ‘관자(貫子)놀이’는 귀와 눈 사이에 있는 ‘맥박이 뛰는 자리’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이 곳을 ‘태양혈’(太陽穴)이라고 합니다. 쉽게 말해서 음식을 씹을 때에 움직이.. 봉쥬르, 나폴레옹 2008.10.01
(36) 사관학교에 입학하다 (36) 나폴레옹은 15살이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나이로 15살을 논어(論語)에서 ‘지학지년’이라고 합니다. ‘지학지년’(志學之年)의 ‘지학’은 ‘학문에 뜻을 둠’을 일컫습니다. 그러므로 확실하게 나폴레옹은 이제 ‘지학지년’을 넘긴 나이가 되었습니다. 그 해 가을에, 그는 유년학교를 졸업했습.. 봉쥬르, 나폴레옹 2008.09.30
(35) 정말 멋진 작전이었어 (35) 이로써 나폴레옹의 계책은 절반쯤 성공을 거둔 셈입니다. 둑 뒤에 숨어서 기다리고 있는 쪽은 일각여삼추입니다. ‘일각여삼추’(一刻如三秋)란, ‘일각이 삼 년의 세월같이 여겨진다.’는 뜻으로, ‘몹시 기다려지거나 몹시 지루한 느낌’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일각’(一刻)은 옛 시간의 단위.. 봉쥬르, 나폴레옹 2008.09.29
(34) 눈싸움을 하다 (34) 놀이뿐만 아니라, 나폴레옹은 공부할 때에도 모두 함께 생각하거나 어려운 문제로 고심하는 친구가 있으면 사근사근하게 가르쳐 주기도 했습니다. ‘사근사근하다.’의 본뜻은, ‘사과나 배를 씹을 때처럼 시원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있다.’는 말입니다. 사람의 성격을 비유한 말이지요. 지금은 .. 봉쥬르, 나폴레옹 2008.09.28
(33) 선생님의 은혜 (33) 아주 훌륭한 선생님입니다. 이런 선생님의 은혜에 결초보은을 해야 합니다. ‘결초보은’(結草報恩)은, ‘죽은 후에도 은혜를 잊지 아니하고 갚는다.’는 뜻입니다. ‘너무나 깊고 큰 은혜에 감복해서 결코 잊지 않고 갚겠다.’는 다짐의 말로, 흔히 쓰이고 있습니다. 이 말은, 춘추전국시대의 진.. 봉쥬르, 나폴레옹 2008.09.27
(32) 교장 선생님의 말씀 (32) 왜 그들은 그런 행동을 했을까요? 그야 물론, 나폴레옹을 ‘핫바지’로 만들려는 속셈이 있었겠지요. ‘핫바지’의 본뜻은 ‘일반적으로 별 볼일 없이 어리석은 사람’을 가리키는 속어입니다. 원래 ‘핫바지’는 ‘솜을 두어서 지은 두툼한 바지’를 나타내는 말입니다. 바지에 솜을 두었기 때.. 봉쥬르, 나폴레옹 2008.09.26
(31) 마침내 반장이 되다 (31) 그 후로 아이들은 나폴레옹에게 ‘해코지’를 하지 않게 되었으나, 그렇다고 나폴레옹에게 곁을 주지도 않았습니다. 여기에서 ‘해(害)코지’는 ‘남을 해롭게 하는 짓’을 가리키고, ‘곁을 주다’는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자기에게 가까이 할 수 있도록 속을 터 줌’을 나타냅니다. 나폴레옹.. 봉쥬르, 나폴레옹 2008.09.25
(30) 그러하니 프랑스에게 진 거야 (30) ‘나도 이런 위대한 인물이 되고 싶다. 그래서 코르시카를 구하고, 넘보는 나라는 가차없이 응징하겠다.’ ‘가차없다.’에서 ‘가차’(假借)는 한문 글자 여섯 구성의 여섯 가지 방법 중 하나입니다. 다시 말해서 어떤 말을 나타내는 적당한 글자가 없을 때에 뜻은 다르지만 음이 같은 글자를 빌.. 봉쥬르, 나폴레옹 2008.09.24
(29) 플루타르코스 영웅전을 즐겨 읽다 (29) 나폴레옹이 가장 좋아하는 책은, 이고위감할 수 있는 ‘플루타르코스 영웅전’이었습니다. ‘이고위감’(以古爲鑑)은 ‘옛것을 거울로 삼는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플루타르코스’(Plutarkhos)는, 고대 그리스 사람입니다. 그가 쓴 ‘영웅전’은, 도덕적 일화로 가득 차 있는데, 그리스와 로마의.. 봉쥬르, 나폴레옹 2008.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