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 파오리의 무리한 수 (58) 그렇게 조바심하다 보니, ‘무리한 수’를 두게 됩니다. ‘무리(無理)한 수(手)’는 바둑을 둘 때에 많이 사용하는 말입니다. ‘무리하다.’는 ‘힘에 부치는 일을 억지로 하다.’라거나 ‘이치나 정도에 맞지 아니하며 억지스러움’을 나타냅니다. 그리고 ‘수’는 바둑이나 장기 등에서의 ‘두.. 봉쥬르, 나폴레옹 2008.10.22
(57) 북망산으로 떠난 왕 (57) 마침내, 수만 명의 사람들은, 왕이 있는 궁전으로 몰려갔습니다. 백성은 하늘이고, 백성의 마음은 ‘하늘의 마음’입니다. 그 힘을 당할 자는 아무도 없습니다. 사람들은, 궁전으로 몰려가서 불을 지르고, 루이16세와 왕후를 붙잡아서 감옥에 넣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그 후에 왕과 왕후는 사형을 .. 봉쥬르, 나폴레옹 2008.10.21
(56) 왕이 백성을 버리려고 하다 (56) 고래 싸움에 새우의 등이 터진다고, 약한 서민들은 좌불안석이었을 겁니다. ‘좌불안석’(坐不安席)은 불안하거나 걱정스러워서 ‘한 군데에 오래 앉아 있지 못함’을 이릅니다. 그러므로 자연히 여러 사람들의 불평지명이 높아졌습니다. ‘불평지명’(不平之鳴)은 ‘무엇이든지 마땅한 자리를 .. 봉쥬르, 나폴레옹 2008.10.20
(55) 귀족들의 각축전 (55) 프랑스에 새로운 공화정부가 세워졌지만, 아직은 튼튼하게 자리를 잡지 못해서 나라 안은 어지러웠습니다. 게다가 지난 시절의 귀족들은 과거가 좋았다며 왕의 통치를 원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한 마디로 ‘사이비 애국자’들입니다. ‘사이비’(似而非)는 ‘진짜같이 보이나, 실은 가짜인 것.. 봉쥬르, 나폴레옹 2008.10.19
(54) 그 우애가 심금을 울리다 (54) 군인은 무엇보다 시간을 철두철미하게 지켜야 합니다. ‘철두철미’(徹頭徹尾)는 ‘처음부터 끝까지’ 또는 ‘전혀 빼놓지 않고 샅샅이’ 라는 뜻입니다. 시간을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 훌륭한 군인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도 그처럼 소중한 시계를 전당포에 맡기고 돈을 빌려 왔으니, 나.. 봉쥬르, 나폴레옹 2008.10.18
(53) 손목시계를 풀다 (53) “루이야, 배고프지? 자, 먹어라.” 나폴레옹이 빵을 내밀었지만, 루이는 먹으려고 선뜻 손을 내밀지 않았습니다. 이면이 뻔합니다. ‘이면(裏面)이 뻔하다.’는 ‘체면을 차리고 경위를 알 만한 지각이 있다.’를 나타냅니다. “형, 나는 먹고 싶지 않아요.” 애늙은이와 다름없습니다. ‘애늙은이.. 봉쥬르, 나폴레옹 2008.10.17
(52) 빠른 걸음으로 돌아오다 (52) 중국 촉나라의 공명이 남만을 친정하여 그 곳의 대왕인 ‘맹획’(孟獲)을 ‘일곱 번 놓아주었다가 일곱 번 다시 잡음’으로써 귀복하게 만들었을 때의 일입니다. ‘남만’(南蠻)은 ‘남쪽 오랑캐’라는 뜻으로, 지난날 중국에서 ‘그들의 남쪽에 사는 이민족’을 얕잡아 이르던 말입니다. 또 ‘친.. 봉쥬르, 나폴레옹 2008.10.16
(51) 포병대로 돌아오다 (51) 나폴레옹은 포병대로 돌아왔습니다. 그 다음날부터는 군인의 고된 일과가 그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반소사’하는 가난뱅이 생활이 시작되었지요. ‘반소사’(飯疏食)는, ‘반찬 없는 거친 밥’이라는 뜻으로 ‘안빈낙도(安貧樂道)하는 군자의 생활’을 이르는 말입니다. ‘안빈.. 봉쥬르, 나폴레옹 2008.10.15
(50) 코르시카 국민 만세! (50) 모든 외침을 겸손하게 들은 프랑스 공화정부는, 그 외침들이 코르시카 사람들의 진정한 마음이라고 허심탄회하게 받아들였습니다. ‘허심탄회’(虛心坦懷)는 ‘마음에 거리낌이 없이 솔직함’을 나타냅니다. 마음을 그리 정했으면, 가능한 한 빠르게 실천에 옮겨야 되겠지요. 프랑스 공화정부는 .. 봉쥬르, 나폴레옹 2008.10.14
(49) 프랑스군은 프랑스로 돌아가라! (49) 거리를 누비고 다니는 건, 알거지가 된 사람들과 부랑자들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누비다.’는 천을 누비질하듯 ‘사람이 이리저리 거침없이 쏘다니는 것’을 말합니다. 본뜻은 ‘천을 두 겹으로 포개어서 안팎으로 만들고, 그 사이에 솜을 두어서 가로와 세로로 줄이 지게 박는 것’을 가리킵니.. 봉쥬르, 나폴레옹 2008.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