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 산행기(4) 헬기장은 작은 운동장만큼 널찍했는데, 그 곳에서 쉬는 사람이 더러 있었다. 나도 넓게 기지개를 켜며 사방을 둘러보니 마침 꽃을 가득 피운 소나무 한 그루가 눈에 들어왔다. 가까이 다가갔다. 이 조선소나무는 우리의 나무다. 위의 길쭉한 게 수꽃이다. 건드리니 꽃가루를 내뿜는다. 그리고 귀여운 .. 바람처럼 구름처럼 2010.05.23
새로움을 위하여 서둘러 숲으로 가면 김 재 황 다시 문이 열리는 첫새벽 부드러운 봄바람에 이끌려서 아직은 눈감은 숲으로 가면 얇은 안개 서서히 걷히고 그 안에 흰 옷 입으신 분이 나뭇가지를 붙들고 계신다. 입김을 주시니 숲이 살아난다 나무들은 일어나서 기지개를 켜고 초록빛 숨결을 목 주위에 두른다 그러면 .. 빛을 향하여 2006.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