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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에 불빛이 환하게 밝았어요
글 읽는 소리 낭랑히 창호지에 비쳐요
세상의 어둠을 모두 벗어 버리고
쉬나무의 영혼은 먼 길을 훨훨 떠나요
푸른 달빛 자락을 골라잡으며
손짓하는 별을 따라 가볍게 길을 떠나요
멀리 곧고 바르게 찍힌 발자국에서
똑바로 뻗어 있는 진리의 길을 느껴요
쉬나무 가물가물 그 모습이 멀어져요
외로움 깃든 발자국을 남기고 가요.
-김재황의 '감성언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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