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생각이 넓고 깊은 사람은
가슴에 바다를 지니고 사는 것 같아요
그대여, 마음이 바쁜 그대여
먼 섬인 울릉도 태하령 고개에 올라
동해를 바라보고 섰는 솔송나무를 보아요
자람이 느린 그 기다림을 보아요
넉넉한 명상의 심연에서
건져 올리는 온갖 세상의 진리가
싱싱한 멸치떼처럼 크게 반짝이고 있어요
삶의 가늘고 질긴 실을
오늘도 팽팽하게 잡아당기고 있어요.
-김재황의 '감성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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