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 벤치 속에서
김 재 황
바람이 걸러져서
불어오는 곳
그래서 무균상태인 곳
클린 벤치의 내부처럼 깨끗한
숲속
나는 이곳으로
시를 쓰려고 왔다.
순수 그대로 싹이 날 수 있도록
내 손도 소독하고
그저 가슴에 간직한 말을
살며시 꺼내면 된다.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시 시 30편) 8. 모두 젖는다 (0) | 2009.05.25 |
---|---|
(다시 시 30편) 7. 비워 놓은 까치집 (0) | 2009.05.23 |
(다시 시 30편) 5. 기다리는 오두막집 (0) | 2009.05.21 |
(다시 시 30편) 4. 잠든 얼굴 (0) | 2009.05.20 |
(다시 시 30편) 3. 그리는 침묵으로 (0) | 2009.05.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