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낭 소리] 편
경주 양동마을에서
김 재 황
봄이라 하기에는 너무 더운 날씨인데
한적한 마을 골목 휘적휘적 걸어가니
기와집 높은 자리에 편액 홀로 맞는다.
선비의 고운 향기 맡으려고 찾아간 길
반듯한 글자마다 깊은 뜻이 담겼지만
웬 개가 볼썽사납게 나를 향해 짖는다.
(2013년 5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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