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조

별을 보며/ 김 재 황

시조시인 2025. 4. 8. 05:30

[달을 노래하다] 편

 

              별을 보며

 

                                            김 재 황

 

하늘에 저 별들이 있었음을 왜 잊었나,

어둠이 깊을수록 더 빛나는 우리 믿음

진실은 숨어 있을 뿐 사라지지 않는다.

 

대낮을 밟고 가서 나중에야 나서는 것

스스로 가난하여 잃지 않는 우리 지성

불의는 겁을 내는 듯 다가오지 못한다.

 

강물이 또 흐르면 반짝임은 다 젖는데

못 놓는 젊음처럼 아름다운 우리 순수

밤에도 깨어 있음을 감출 수나 있을까.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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