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책 소개

김재황 산문집 '꽃은 예뻐서 슬프다'(화목편)

시조시인 2005. 9. 2. 09:16


 

 김재황 산문집 '꽃은 예뻐서 슬프다'(화목편) 서민사 1998년 출간. 총 157쪽. 값 4000원

 

 

 수록되어 있는 화목들

 

 진달래꽃/ 철쭉꽃/ 모란꽃/ 개나리꽃/ 부용꽃/ 골담초/ 해당화/ 박태기꽃/ 구기화/ 낭아초/

 풍년화/ 명자꽃/ 황매화/ 장미/ 무궁화/ 무화과/ 불두화/ 조팝꽃/ 싸리꽃/ 찔레꽃/ 앵도꽃/

 병이라꽃/ 개암꽃/ 보리수/ 팥배꽃/ 병꽃/ 생강나무꽃/ 산딸기꽃/ 히어리꽃/ 개느삼꽃/

 매화/ 산수유꽃/ 화해당/ 라일락꽃/ 배롱꽃/ 석류꽃/ 채진목�/ 오얏꽃/ 산사화/ 함박꽃/

 위성류꽃/ 복사꽃/ 탱자꽃/ 백목련/ 편도화/ 살구꽃/ 백합목�/ 벽오동꽃/ 사과꽃/

 쪽동백꽃/ 오동꽃/ 왕벚꽃/ 자귀꽃/ 칠엽수꽃/ 개오동꽃/ 감꽃/ 능소화/ 등꽃/ 담쟁이꽃/

 으름꽃/ 칡꽃/ 치자꽃/ 유도화/ 팔손이꽃/ 서향화/ 익소라/ 후추�/ 차꽃/ 동백꽃/ 귤꽃/

 태산목�/ 비파꽃/ 감탕꽃/ 측백�/ 송화/   

 

 

 

                                                <보도자료>

                                    꽃은 예뻐서 슬프다

                                               김 재 황 지음



  만일, 이 세상에 풀과 나무가 없다면 얼마나 삭막하겠는가? 그리고 아무런 꽃도 피어나지 않는다면 이 세상은 얼마나 단조롭겠는가? 이 세상은 꽃으로 해서 더욱 정답고 화려하다.

  저자는 말한다. ‘꽃은 이 세상의 온갖 영혼을 이끌어, 저 아득한 서정의 나라로 여행을 떠나게 한다. 꿈의 나라로 훨훨 날갯짓을 하게 한다. 그러니, 그 누구라도 꽃 앞에서 착해지지 않을 수가 없다.’

  그런데 꽃들은 예뻐서 슬프다. 왜 그럴까. 아마도 그것은 아름다움으로 해서 온갖 수난을 당하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그러니 꽃에 깃든 이야기 또한 어찌 슬프지 않겠는가.

  이제는 산과 들에서 스스로 피어나는 꽃들을 만나기 어렵게 되었다. 이 모두가 각종 공해와 자연훼손으로 인한 결과가 아닐 수 없다. 들에서는 들꽃이, 산에서는 산꽃이, 그리고 각 가정의 뜰에서는 화초와 화목들이 살아야 한다. 산이나 들에서 사는 야생화들은 자연상태에서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 하지만 화초와 화목들은 사람의 기호에 따라 개량된 것들이므로 사람들의 친절한 보살핌을 필요로 한다.

  이 책 ‘꽃은 예뻐서 슬프다’는 화초편과 화목편의 2권으로 나뉘어져 있다. 각기 75종의 화초와 화목에 대한 단시조와 전설이 담겨 있다.

  단시조는 우리의 가락이 담겨 있으므로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으며 정감을 얻을 수가 있다. 게다가 이 책의 작품들은 잘 다듬어져 있어서 깔끔하고 산뜻하다. 시조의 아름다움과 향기로움을 만날 수 있다.

  우리나라에는 꽃에 대한 전설이 적다. 외국에 비해 이렇듯 전설이 빈약한 것은, 우리가 꽃에 대하여 따뜻한 애정을 갖지 못했다는 하나의 증거가 된다. 훌륭한 문화를 지닌 우리민족으로서 참으로 안타깝고 부끄러운 일이다.

  여기에 수록된 시조 작품과 꽃 전설은, 작가가 그 동안 신문이나 잡지 등에 발표하였던 것들을 모아서 묶은 것이다. 몇 년 전에 한번은, 저자가 모 신문사로부터 꽃에 대한 글을 청탁 받았는데, 문득 ‘문주란’의 이야기를 쓰고 싶어졌다. 그래서 저자는 도서관을 찾아가서 문주란에 관한 여러 가지 문헌을 들추어보았으나, 생태나 성상 외에 전설에 관한 것은 어느 책에도 나와 있지 않았다. 저자는 답답했다. 궁리를 거듭한 끝에 스스로 문주란의 전설을 창작하기로 했다. 그래서 마침내 동화 ‘꼬마와 문주란’은 탄생되었고, MBC의 ‘TV 유치원'과 월간 ’아동문학’의 지상에 발표되었다. 그만큼 저자는 꽃 사랑의 뜨거운 정을 지녔다.

  지금까지 나와 있는 전설도 누군가에 의해서 지어진 것들이다. 그러니 문인의 한 사람으로서 꽃에 대한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고도 바람직한 일이다.

  저자는 고려대학교 농학과를 졸업하였고, 농업분야에 오랫동안 종사하였으며, 문인으로 데뷔한 후부터 10여 년간을 줄곧 환경보호 운동에 몸을 담아 왔다. 월간문학 신인작품상 당선으로 데뷔했다. 시집으로 ‘못생긴 모과’ ‘거울 속의 천사’ ‘바보여뀌’가 있고.  시조집으로 ‘내 숨결 네 가슴 스밀 때’ ‘그대가 사는 숲’이 있다. 산문집으로는 ‘시와 만나는 77종 나무 이야기’ ‘시와 만나는 100종 들꽃 이야기’ ‘비 속에서 꽃피는 꽃치자나무’ ‘들꽃과 시인’이 있다. 그리고 민통선 지역을 둘러보고 나서 집필한 시집 ‘민통선이여 그 아름다운 자연이여’와 시와 산문집 ‘민통선 지역 탐방기’가 있다. 그 중의 기행문 일부가 중학교 1학년 2학기 국어 교과서에 수록되어 있다.  현재 한국문인협회 회원이고, 한국시조시인협회 이사이며, 한국녹색시인회 회장이다.

 자료제공: 서 민 사  전화(02)396-65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