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차
제1부------북한산국립공원/ 설악산국립공원/ 오대산국립공원/ 치악산국립공원
소백산국립공원/ 월악산국립공원/ 속리산국립공원
제2부------태안해안국립공원/ 계룡산국립공원/ 덕유산국립공원/ 변산반도국립공원/
내장산국립공원/ 지리산국립공원/ 월출산국립공원/
제3부------주왕산국립공원/ 가야산국립공원/ 경주국립공원/ 다도해해상국립공원/
한려해상국립공원/ 한라산국립공원/
부 록------봄나무/ 여름나무/ 가을나무/ 겨울나무/ 화보
국립공원기행
김재황 지음
우리나라에는 모두 20곳의 국립공원이 지정되어 있다. 국립공원은 지정하고 싶다고 해서 아무렇게나 모두 지정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국립공원이 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고 있어야만 그 이름을 얻을 수가 있다.
국제자연보호연맹(IUCN)이 밝힌 국립공원의 정의는, ‘국립공원은 비교적 넓은 면적이어야 하고, 인간의 개발과 점용에 의해 물리적으로 변화되지 않는 몇 개의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어야 하며, 이 지역의 동식물과 지형학적 위치 및 서식지가 특별한 과학적․교육적․여가 선용적 가치를 지니고 수려한 자연 풍경을 구비해야 한다.’라고 되어 있다.
그러므로 국토 면적이 적은 우리나라에 이처럼 여러 국립공원이 지정되어 있다는 사실만 보더라도, 우리나라의 산수가 얼마나 빼어난가를 단적으로 알 수 있다. 이 책의 서문에 이런 글이 있다.
‘우리나라는 산 높고 물 맑은 나라로, 그 이름이 높았다. 산마다 아름다운 계곡을 지니고, 그 계곡마다 맑은 물이 노래하며 흘렀다. 그리고 계곡에는 우리의 심성을 지닌 풀과 나무들이 철 따라 아름다운 빛깔과 모습으로 꽃을 피웠다. 나비들의 춤은 얼마나 아름다웠으며, 새들의 지저귐은 또 얼마나 숲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는가.’
사실, 우리나라에는 특산식물들이 많다. 이 식물 하나하나가 우리의 보배이다. 아니, 식물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 사는 민물고기만 하더라도 전체 중에 반 정도가 특산종이다. 이들 모두가 훌륭한 관광자원이고, 과학적․교육적 가차가 크다. 하지만, 우리의 이 국립공원들이 국제자연보호연맹의 정의에 부합되는 면모를 갖추고 있다고는 말할 수 없다.
몇 년 전에 저자는 학자들과 함께 만통선 지역을 둘러본 적이 있다. 사람들의 출입을 오랫동안 통제해 왔기 때문에 그 곳은 자연이 잘 살아 있는 곳이 많았다. 우리나라 국토를 이렇게 다시 살릴 수만 있다면 우리나라에도 큰 희망이 있겠다고 그는 생각했다.
그러니 우리나라의 국립공원도 당분간 얼마 동안은 자연을 건강하고 아름답게 만드는 데 모든 힘을 쏟아야 한다. 그 첫 번째가 사람들의 가슴에 국립공원에 대한 애정의 나무를 심는 일이다. 그래서 저자는 서둘러서 우리나라 국립공원을 둘러보아야 하겠다고 마음먹었다. 그 결과로 마침내 이 시와 산문집인 ‘국립공원기행’이 태어나게 되었다. 이 책에는 각 국립공원에 대한 저자의 따뜻한 마음이 표출된 장시조 1편씩과 설명문이 들어 있다.
저자는 힘주어 말했다.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자연을 국립공원으로 자정하는 일도 중요하겠지만, 일단 국립공원으로 지정한 지역은 계속 ‘인간의 개발과 점용에 의해 물리적으로 변화되지 않도록’ 생태계를 유지시키는 일이 더욱 중요하다.“
저자는 고려대학교 농학과를 졸업하였다. 월간문학 신인 작품상 당선으로 문단에 데뷔한 이래, 오랜 세월을 전업시인으로 녹색문학의 길을 걷고 있다. 시집으로 ‘거울 속의 천사’ ‘바보여뀌’ ‘민통선이여, 그 살아 있는 자연이여’ ‘치자꽃 너를 만나러 간다’ 그리고 최근에 펴낸 목시집 ‘바람을 지휘한다’가 있다. 또 시조집으로는 ‘내 숨결 네 가슴 스밀 때’ ‘그대가 사는 숲’ ‘꽃은 예버서 슬프다’ ‘콩제비꽃 그 숨결이’ 등이 있다. 또 몇 권의 산문집이 있는데, 그 중 ‘시와 만나는 77종 나무 이야기’는 ‘청소년 권장 도서’로, ‘민통선 지역 탐방기’는 ‘우수 환경도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자료 제공 도서출판 컴픽스 전화 (02)586-2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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