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작하다
―草詩․20
김 재 황
달이 몸살나게 떠오른다
친구는
먼 데 있고,
뜰에
나가 쇠비름 옆에 앉는다
너무나
적적하여
술
한 잔을 그에게 따라 준다
권커니
작커니
밤은
자꾸 깊어 간다
마침내
어둠이 비틀거린다
내가
취했나 그가 취했나
달까지
몽롱하게 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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