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시조

복수초 소식

시조시인 2006. 2. 27. 00:28

 

               복수초 소식

 

 새하얀 눈을 뚫고 고개 내민 금빛 얼굴

 어느새 봄은 성큼 네 곁으로 다가섰네

 맨발로 먼저 나서서 달려가는 내 마음.

 

 

 

*이메일을 통하여 날아온 복수초 개화 소식

 부지런한 그 모습이 아름답고 씩씩하다

 마음은 맨발로 달려가는데,

 몸은 아직도 추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제 3월도 며칠 앞으로 다가서 있다.

 이제 날씨만 조금 풀리면 산행을 해야 하겠다.

 내가 이런 말을 하면, 사람들은 말한다.

 "산행은 추울 때가 더 좋지요."       

 그건 몰라서 하는 소리, 내가 하는 산행은 그저 오르는 게 아니라,

 적당한 자리를 골라서 자리를 펴고

 하루 종일 책을 읽다가 내려오는 걸 말한다.

 그러니 추우면 그리 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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