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암호 앞에서/ 김 재 황 [워낭 소리] 편 의암호 앞에서 김 재 황 더없이 착하다고 모든 이들 말하지만함부로 돌 던지면 울꺽하는 쪽빛 물결그림자 흠뻑 적시고 옛이야기 나선다. 지금쯤 뭉근하게 달여진 정 지녔는지주름살 전혀 없이 젊음으로 살아가는하늘의 넓은 가슴이 여기 와서 눕는다. 물소리 어디 가고 물빛 가득 고였는데흐르다 만 세월인가 아리고도 쓰린 정적무작정 손을 내미니 계관산이 잡는다. (2014년) 오늘의 시조 2025.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