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에게서 배운다2 ♧♧♧ 우리가 이 세상에 살아 있는 동안을 풀잎에 맺힌 이슬로 비교하곤 하지요 그래요, 정말 그래요 육체의 삶은 짧지만 영혼의 삶은 길기에 이 세상을 바르게 살아야 해요 바르게 살아서 곧게 자란 전나무가 죽어서 대들보로 쓰이는 것을 보아요 그대여, 살아 있는 우리 모두 짧은 육체의 존재를 서.. 감성언어 2005.09.22
평론8 열정이 머무는 시심의 자리 김 재 황 (1) 시인의 시선은 때로는 아주 멀기도 하고 가깝기도 하다. 또한 넓기도 하고 좁기도 하다. 한 가슴에 우주를 품을 수도 있거니와, 때에 따라서는 작은 들꽃 한 송이에게 온 마음을 내어 주기도 한다. 사실은 그 대상이 멀거나 가깝거나, 또 크거나 작거나 그게 문제.. 평론 2005.09.22
기행문3 성대리 방문기 이성선 시비 제막식 김 재 황 2002년 5월 3일, 오늘은 이성선 시인의 시비 제막식이 거행되는 날이다. 장소는,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성대리 256 번지, 바로 이성선 시인의 생가가 있는 마을이다. 아침 7시에 강변역 앞에서 문우들이 이미 만나기로 했고, 시비건립추진위원회에서 버스도 준.. 기행문 2005.09.22
기행문2 하동 방문기 김 재 황 전화를 받았다. 문인산악회 총무였다. 박경리 선생의 토지문학제에 초청이 있다는 내용이었다. 그 순간, 토지문학관 관장의 일을 맡아보았던, 나의 벗 이성선 시인의 얼굴이 떠올랐다. ‘토지문학제’라면 마땅히 원주의 토지문학관에서 실시되리라고 여겼기 때문이었다. 그가 .. 기행문 2005.09.22
나무에게서 배운다1 ♧♧♧ 그대여, 우리도 나이가 들어 갈수록 그 모습도 그 마음도 변해야 돼요 좀더 깨끗하고 좀더 가볍게 변해야 돼요 어린 백송은 연록의 줄기를 지니지만 차차 나이가 들어 감에 따라서 점점 흰 빛이 온 몸에 드러나게 되지요 오랜 세월에 자연의 이치를 깨���아서 몸빛처럼 가벼워진 영혼을 알 .. 감성언어 2005.09.22
영화감상1 아이다호 (원제: MY OWN PRIVATE IDAHO) 김 재 황 전반적으로 흐르고 있는 어두운 분위기가 가슴을 무겁게 누르지만, 징검돌처럼 중간 중간에 서정적 요소들을 놓아 둠으로써 숨을 돌리게 해주는, 한 마디로 말하자면 예술성을 높이려는 노력이 짙게 깔려 있는 영화다. 이 영화의 주된 줄거리는, 먹고 살기 위.. 감상문 2005.09.22
시조문학 입문기 나의 시조문학 입문기 김 재 황 초등학교 시절부터 글짓기의 소질은 있었던 듯싶다. 그러나 문학에 빠져들기는 중학교 시절인데, 그 당시에는 소월의 시를 읽느라고 정신이 없었다. 그리고 고등학교로 진학하면서 자연스럽게 다른 시인들의 작품에도 눈을 돌리게 되었으며 많은 습작을 했다. 물론, 자.. 약력 2005.09.21
기행문1 민통선 지역 탐방기 김 재 황 날씨는 맑았다. 아침 9시, 우리는 해안 분지를 향해 차를 달렸다. 민통선 북방, 양구군 해안면에 위치한 해안 분지에는 북서쪽으로 가칠봉을 비롯해서 서쪽으로 대우산, 남서쪽으로 도솔산, 남쪽으로 대암산 등 해발 1000미터 이상의 높은 봉우리들이 병풍처럼 둘러 서 있다... 기행문 2005.09.21
독후감3 김호길 님의 에세이집 '바하사막 밀밭에 서서'를 읽고 김 재 황 사람이 일생을 살면서 품격이 높은 책을 만나는 일보더 더 큰 즐거움이 있을까? 게다가 그 책이 평소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의 이야기로 꽉 채워져 있다면 그보다 더 큰 기쁨이 있을까? 작품을 이해하려면 무엇보다 먼저 작가가 어떤 .. 감상문 2005.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