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선시조 30편) 2. 음양고비 음양고비 김 재 황 돋아난 한 쌍 목숨 마주 몸을 껴안으면 세상은 큰 숲인데 산안개는 흩어지고 마음껏 펴는 날개에 온통 산이 흔들린다. 마냥 조그만 숨결을 풀무질로 달군 사랑 하늘도 보자기라 접어서 품에 넣으면 오히려 골짜기 타고 흰 폭포가 쏟아진다. 시조 2008.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