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양고비
김 재 황
돋아난 한 쌍 목숨 마주 몸을 껴안으면
세상은 큰 숲인데 산안개는 흩어지고
마음껏 펴는 날개에 온통 산이 흔들린다.
마냥 조그만 숨결을 풀무질로 달군 사랑
하늘도 보자기라 접어서 품에 넣으면
오히려 골짜기 타고 흰 폭포가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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