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갑도 여행기(10) 언덕을 조금 더 오르니 뽕나무가 한 그루 서 있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수꽃만 가득 피우고 있는 수나무였다. 그 옆으로 가서 살짝 건드리니 꽃가루를 푹 하고 내뿜는다. 이런 이런--, 그저 놀랍다. 내 사진기와 내 기술로는 그 상황을 찍을 수가 없다. 안타깝다. 한참을 그 나무 주위에서 서성거리.. 바람처럼 구름처럼 2010.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