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선시조 30편) 10. 메밀밭을 베고 자면 메밀밭을 베고 자면 김 재 황 달만큼 겨운 밤을 뒤척이던 잠이더니 바스락 또 바스락 걸음을 옮기는 소리 내 숨결 환한 꽃길이 메밀밭에 닿는다. 별처럼 반짝이던 불면증을 털어 낸 후 신발을 벗어 들고 철버덕 또 철버덕 메밀꽃 하얀 물길을 어린 꿈이 건넌다. 시조 2008.11.05
세상을 밝히는 칠엽수의 꽃 세상을 밝히는 칠엽수의 꽃 김 재 황 잎사귀 일곱 모여 오순도순 우애 있고 온 세상 밝힐 듯이 양초처럼 내민 불꽃 참사랑 달콤한 꿀도 송이송이 지녔네. --졸시‘ 칠엽수 꽃’ 칠엽수(七葉樹)는 ‘마로니에’와 같은 종류의 나무이다. 즉, 마로니에(marronier)는 그리스 북부와 알바니아가 원산지로, 특히.. 화목 2006.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