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 산행기(13) 자, 이제부터는 연주대로 향한다. 연주대로 가는 방향 표시가 멋진 모습을 보인다. 내가 알기로는, 고려가 망한 후에 고려의 충신들이 올라가서 먼 개성 쪽을 바라보며 임금을 그리워했다는 곳이다. 아무래도 날씨가 조금씩 더 흐려지는 걸로 보아서 비가 내릴 성싶으니 걸음을 재촉한다. 아래로 내려.. 바람처럼 구름처럼 2010.05.25
(자선시조 30편) 20. 진주 진 주 김 재 황 그저 한낱 구슬이면 무슨 가치 있겠냐만 눈 속에 든 티와 같이 참기 힘든 괴로움을 둥글게 빚어 놓았으니 어찌 보배 아니랴. 젊고 고운 여인네의 목걸이가 되었어도 사리처럼 뜨겁구나, 내 눈에는 그 모두가 우리도 쓰라림 감싸면 그리 곱게 빛날까. 바른 이치 간직한 듯 신비스런 광택.. 시조 2008.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