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주
김 재 황
그저 한낱 구슬이면 무슨 가치 있겠냐만
눈 속에 든 티와 같이 참기 힘든 괴로움을
둥글게 빚어 놓았으니 어찌 보배 아니랴.
젊고 고운 여인네의 목걸이가 되었어도
사리처럼 뜨겁구나, 내 눈에는 그 모두가
우리도 쓰라림 감싸면 그리 곱게 빛날까.
바른 이치 간직한 듯 신비스런 광택으로
적막감을 가득 물고 눈을 뜨는 미니 지구
못 밝힌 태초의 비밀, 너를 통해 알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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