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하늘을 바라보며
김 재 황
너무나 멀고 깊어 내가 닿을 수 있을까
그 빛깔 너무 맑아 나도 머물 수 있을까
가만히 바라다보면 왠지 자꾸 눈물 난다.
어둠이 깔릴 때면 더욱 감감한 속사정
저 별들 이야기도 깜박깜박 쏟아지고
공연히 그리운 얼굴만 더듬더듬 내려온다.
얼마나 넓은 강이 거기 흐르고 있는지
도는 듯 안기는 듯 뭉게구름 노니는데
조용히 내 안 슬픔을 먼저 띄워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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