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 산행기(4) 헬기장은 작은 운동장만큼 널찍했는데, 그 곳에서 쉬는 사람이 더러 있었다. 나도 넓게 기지개를 켜며 사방을 둘러보니 마침 꽃을 가득 피운 소나무 한 그루가 눈에 들어왔다. 가까이 다가갔다. 이 조선소나무는 우리의 나무다. 위의 길쭉한 게 수꽃이다. 건드리니 꽃가루를 내뿜는다. 그리고 귀여운 .. 바람처럼 구름처럼 2010.05.23
6월에 덕수궁에서 만난 꽃2 노랑어리연꽃 김 재 황 비가 쏟아지고 난 후 젖은 몸이 으슬으슬하더니, 너를 이리 만나고 나서 내 마음이 금시에 따뜻해진다. 세상에 믿을 게 없다지만 오늘은 네가 바로 하느님이다. 길을 잃고 헤매는 나에게 환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며 어서 집에 가라고 타이른다. 말은 하지 않아도 눈시울이 젖.. 내 사랑, 서울 2008.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