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

베트남 여행 이야기

시조시인 2008. 5. 31. 11:04

 

베트남 여행26-깃발이 보이는 티톱 섬에 오르다


티톱 섬은 조그만 해수욕장을 갖춘

휴양지의 모습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이는, 러시아 우주비행사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고 합니다.

호치민이 소련에 머물고 있을 때

이 사람이 그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하는데,

1962년 1월 22일

호치민이 그를 위해 이 섬을 티톱(Titop)이라고

명명했답니다. 

그 높이가 해발 30m밖에 안 되지만,

이 섬 위에는 전망대가 있고

428개나 되는 계단이 있답니다.

끝까지 오르는 데 보통 15분이 걸린답니다.

나는 조금 올라가다가

쉼터 하나를 만나서 그 장소에 머무르며

사방의 경치를 구경했습니다.

과연, 작은 섬들이 수반에 놓인 수석과 같습니다.

이 앞의 풍경을 ‘하롱베이의 보조개’라고

표현하면 어떨까 합니다.

월남전 당시에 어느 미군 조종사가

폭격 명령을 받고도

차마 폭탄을 떨어뜨릴 수 없었다는 이야기가

헛소문이 아니라는 믿음을 갖게 합니다.

(사진:2907, 2908. 티톱 섬과 그 주위의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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