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란아, 너는 어찌
김 재 황
너는 어찌 똑같은 풀로 태어나
귀한 존재가 되었는가.
너는 어찌 외롭고 그늘진 곳에서
젖은 시름을 견디는가.
너는 어찌 추운 계절에 꽃 피어
매문 품격을 지키는가.
너는 어찌 잡혀 온 몸이면서도
높은 자리에 앉았는가.
너는 어찌 가난한 나에게로 와서
슬픈 의미로 머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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