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선시 30편) 6. 한란아, 너는 어찌

시조시인 2008. 10. 1. 07:08

            한란아, 너는 어찌




                                            김 재 황


 

   너는 어찌 똑같은 풀로 태어나

   귀한 존재가 되었는가.


   너는 어찌 외롭고 그늘진 곳에서

   젖은 시름을 견디는가.


   너는 어찌 추운 계절에 꽃 피어

   매문 품격을 지키는가.


   너는 어찌 잡혀 온 몸이면서도

   높은 자리에 앉았는가.


   너는 어찌 가난한 나에게로 와서

   슬픈 의미로 머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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