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 보
김 재 황
언제든지 내 앞길은 눈이 하얗게 내린 길
발걸음 내딛으면 ‘뽀드득’ 소리가 난다
새롭게 하루를 걸으며 찍어놓은 내 인발!
바라보고 가는 길이 꽤 길고 험하다 해도
땅바닥 힘껏 딛고 앞으로 나가야 할 것
내 길의 외로운 발자국 선명히 남겨야 할 것.
혹시 누가 내 뒷길을 이담에 살필지 몰라
바르게 걸어왔나 가끔 뒤를 돌아본다
가다가 쓰러질지라도 눈보라가 날릴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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