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기를 읽다

악기 19-77, "그러므로 노래의 말 삼음은 길게 말하는 것"

시조시인 2022. 8. 8. 07:13

樂記(악기) 第十九(제십구) 

19- 77 故歌之爲言也 長言之也 說之故言之 言之不足 故長言之 長言之不足 故嗟歎之 嗟歎之不足 故不知手之舞之足之蹈之也( 고가지위언야 장언지야 열지고언지 언지불족 고장언지 장언지불족 고차탄지 차탄지불족 고불지수지무지족지도지야). 
[“그러므로 노래의 말 삼음은 길게 말하는 것입니다. 기뻐하기 때문에 말하고 말해도 부족하기 때문에 길게 말하며 길게 말해도 부족하기 때문에 ‘차탄’(嗟歎: 한숨지어 탄식함. ‘차’는 소리에 관계되고, ‘탄’은 기운에 관계됨. 차탄하여 자연스레 억양이나 고하의 음조가 나오는 것)합니다. 차탄하는 것도 부족하기 때문에 손으로 춤추고 발로는 밟음을 알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노래라는 것은 길게 말하는 것이다. 기뻐하기 때문에 말하게 되고 말로도 부족하기 때문에 길게 말하게 된다. 길게 말해도 부족하여 그래서 차탄하게 된다. 차탄해도 부족하기 때문에 손과 발을 춤추어서 어찌할 줄 모른다.“  

[시조 한 수]

노래라는 것

김 재 황


말보다 그 노래는 길게 해야 한다는데
길어도 좀 부족해 한숨짓게 된다는 것
더하니 손발을 놀려 춤추는 게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