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에/ 김 재 황 [워낭 소리] 편 어버이날에 김 재 황 아들딸과 며느리가 밥 한 끼를 사겠다고강남 멋진 뷔페 집에 아내와 날 데려갔네,불현듯 부모님 생각 비워 두는 옆자리 둘. 빈 접시에 이것저것 입맛대로 골라다가우리 식구 마주 보며 젓가락을 들었지만부모님 잘 드신 초밥, 삼키는 게 힘드네. 내 핏줄 땅기는 게 바로 이런 것이었나,함께 있든 같이 없든 눈에 자꾸 밟히는데하늘에 계신 부모님 늦지 않게 예 오실까. (2014년) 오늘의 시조 2024.11.18